벌써 6개월

엊그제 입대한 것 같은데 벌써 반 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먼저 군대를 간 친구들은 이제 상병 말이니 또는 병장이니 또는 곧 전역이니 하는데 나는 이제야 갓 일병을 달았다. 남의 군생활은 빠른 법이라더니 과연 그런가 보다. 안에서야 밖이 항상 그리운 법이라지만 밖에서는 그저 오랜만에 찾아오는 누군가일 뿐이겠지 싶다. 그저 그렇게 시간은 어떻게든 흘러가는 법인가 보다. 나를 위하여 준비된 사람들이 아닌 만큼 과히 섭섭함을 느끼지 않게 하여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곧 달력의 숫자를 까맣게 칠해가며 집에 갈 날을 기대하는 나의 모습도 볼 수가 있겠지. 그리 길지 않은 데다, 할 일도 해야할 일도 하고싶은 일도 많으니까. 일병 정기 휴가중에.

by 영하 | 2009/09/03 12:55 | †잡담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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